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과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북특별자치도 기능성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향후 3년간 미생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생산을 위한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공유공장 운영 실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건강기능식품 공유공장 실증사업’은 다수 기업이 제조 설비와 공정을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공유모델을 규제자유특구 내에서 실증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보다 간소화된 안전성 및 기능성 평가 절차가 적용되어, 건강기능성 소재의 실용화 가능성 검증부터 기준 규격 설정,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다.

특히 순창군은 특구 내 지식산업화센터에 입주한 ▲한풍제약, ▲성마리오농장, ▲바이오닷 등 3개 기업과 협력해,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의 전문 설비를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및 홍국소재 건강기능식품 생산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구 지정은 중소 식품 벤처기업들이 높은 초기 투자비 부담 없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기능성 식품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도 강화될 전망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특구 지정은 순창이 미생물 기반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을 이끄는 건강기능성 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순창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순창=이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