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과 조기 대선이라는 격변의 정치 국면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위대한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며 “무너진 민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분열된 사회를 통합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명 당선인은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제치고 국민의 압도적 선택을 받았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했던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과거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역 통합의 기반을 다졌다. 

호남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전국적인 민심의 흐름을 입증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실용주의 경제관을 중심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축적한 행정 경험을 특히 강조해 왔다. 

이번 승리는 이재명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뿐 아니라, 정권의 위기와 국정 혼란에 대한 국민의 변화를 갈망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이제 이재명 대통령 앞에는 대내외적으로 중대한 과제들이 놓여 있다. 

국내적으로는 양극화와 저성장, 청년 실업 등 고질적인 구조 문제와 함께, 비상계엄 사태로 불신이 깊어진 정치권의 개혁과 검찰개혁 그리고  국민통합이 절실한 과제다. 

대외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미·중 갈등,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압박에 대응해야 하는 복합적인 외교 전략이 요구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흔들리는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며, 진보와 보수로 갈라진 사회를 하나로 묶는 역사적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 

국민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그 혼란을 넘어 새로운 질서를 다시 세우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도약할 수 있는 시대의 길잡이로서 그의 통합과 선구자적 혜안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