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표 농업단체인 (사)농촌지도자전북연합회와 생활개선회전북연합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양 단체는 27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농업의 위기 극복과 미래 도약을 위해 이재명 후보와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두 단체의 회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과 윤수봉, 윤정훈, 전용태 전북도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지지 선언에 힘을 실었다.
두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의 농업과 민주주의는 위기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농업은 정책적 무관심 속에 쌀값은 불안정하고 농민들의 생계는 위협받고 있다. 농업예산 축소로 약속했던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보장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드러난 12.3 불법비상계엄 문건 사태는 민주주의를 짓밟은 역사적 폭거이며, 그 핵심 인물들이 여전히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현실은 농업인과 국민 모두에게 충격과 침묵을 안기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특히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5대 농정공약을 주목했다. 양곡관리법 개정, 농업재해 보상 현실화, 생산비 부담 완화, 스마트농업 확산, 농업인 퇴직연금제 도입, 농정예산 확대 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농업 공약을 통해 “농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회원들은 “이재명 후보는 농촌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지방을 가장 강하게 살릴 수 있는 철학과 실행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농업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키우는 농정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우리 1만 5천여 회원의 뜻을 모아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지 선언은 전북 농업계에서 본격적으로 대선 지형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신호탄이자 윤석열 정부의 농정 실패와 푸대접에 대한 반발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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