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2026년 복지·안전 예산 확보 총력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도 정부예산에 복지·안전 분야 주요 사업을 반영받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다.

김관영 도지사는 26일 세종시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찾아 복지안전예산심의관과 복지예산과장, 연금보건예산과장, 안전예산과장 등 예산 편성 실무 책임자들과 잇따라 만나 도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기재부가 본격적으로 내년도 정부예산 편성 작업에 착수하기에 앞서, 전북도의 핵심 사업들이 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전북자치도는 복지 분야에서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 조성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 ▲공공보건의료대학원(공공의대) 설립 예산을 집중 건의했다.

또 ▲최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지원사업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 등도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9개 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20개 지구) ▲재해위험저수지 정비(5개 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14개 지구) 등 총 48개 지구에 대한 국비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중 지역자율계정의 비중 확대를 통해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도 함께 요구했다.

김관영 지사는 “기재부의 예산심사 과정은 정부예산에 담기기 위한 핵심 관문으로, 우리도 핵심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도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복지와 안전,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국가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