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내 장애인 가족 1만1,652명이 2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차가운 세상의 벽을 녹여줄 따뜻한 손길,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실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은 “우리는 밤마다 아이의 숨소리를 확인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며 “언제나 ‘내가 떠난 뒤 우리 아이는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불안을 품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그동안 선거철마다 정치인의 약속에 희망을 걸었지만, 현실은 늘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거가 끝나면 장애인 가족의 삶은 다시 뒤로 밀려났다”며 “이번에는 다르다는 확신이 들었고, 이재명 후보만이 진정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준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 가족들은 이 후보가 제시한 다섯 가지 핵심 공약을 지지 이유로 들었다.
▲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도입, ▲ 장애인 자립을 위한 복지 인프라 확충, ▲ 장애 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통합교육 강화, ▲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일자리 기반 조성, ▲ 보건의료 접근성 향상과 건강권 보장 등이다.
부모들은 “이 공약들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우리가 없는 날에도 우리 아이가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국가의 약속”이라며 “더는 베개를 눈물로 적시지 않도록 해 줄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가 정치 활동 전부터 오랜 시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깊이 천착해 왔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 정치인”이라며 “그가 말하는 포용적 돌봄복지국가로의 대전환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애인 가족들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더 이상 소외된 국민이길 원하지 않는다. 이재명 후보가 만들어 갈 평등하고 따뜻한 사람 중심의 세상에 힘찬 지지를 보낸다”며 “차가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이재명!”이라는 구호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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