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실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조영식 전주하계올림픽추진단장은 2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추진한 유치관련 사항을 기자들과 공유했다.
도에서는 전주하계 올림칙 유치를 위한 홍보가 국외 홍보도 중요하지만 국내홍보도 중요한 만큼 국내 홍보를 위해 2개월 단위의 정례 브리핑을 통해 ‘비전’, ‘경기장 컨셉’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제 협력 확대도 병행된다. 도는 올림픽 데이(6월 23일)를 기념해 ‘올림픽 데이’ 행사를 열고,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와 연계한 홍보 활동 및 프로그램 참여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영문 로고 병행 사용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도는 인도 사례 등을 토대로 IOC에 공식 질의를 진행 중이며, 공항과 국제대회 현장에서의 영문 홍보 허용 여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답변을 받기로 했다.
전문가 중심의 전략 자문체계도 구축된다. 오는 29일, 전북도는 국제 스포츠 전문가와 학계 인사 등 19명을 초청한 유치 전략 자문회의를 열고, 이를 2개월 주기로 정례화할 예정이다. 자문단에는 서울·평창 올림픽 유경험자는 물론, 도내외 연구자들도 참여한다.
제도적 기반 마련도 추진된다. 도는 올림픽 유치 활동과 관련한 조례 제정을 전북도의회 박정규 문화안전소방위원장이 발의하는 방식으로 준비 중이다. 이 조례에는 도지사의 책무, 유치 활동 지원 근거, 전문가 자문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도는 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가 차원의 특별법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선 이후 국회 일정에 맞춰 국회 보좌진과 소통하며 발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김윤덕 의원 등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유치 활동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국제 도시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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