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주요 바이오 기관의 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북 바이오포럼’ 제2회 행사가 20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에서 개최됐다.
‘전북 바이오포럼’은 전북자치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전북 지역 바이오 기관 간 상호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바이오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 홀수 월마다 순환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 3월 제1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자치도와 바이오진흥원을 비롯해 생명공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등 도내 주요 바이오 기관장 및 실무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관별 협력과제 공유, 생명연 전북분원의 주요 연구시설 투어,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생공연 전북분원의 연구 인프라를 직접 둘러보고 전북분원이 수행하고 있는 국가 중점 연구 분야에 대한 현장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정읍에 위치한 생공연 전북분원은 ▲ABL 2/3등급 생물안전시설을 통한 감염병 대응 연구, ▲미생물 중앙은행 기능을 수행하는 생물자원센터(KCTC), ▲재생의학 및 백신 연구를 위한 영장류자원지원센터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은 항바이러스 치료제 전임상 평가, 생물자원 확보·보존, 국가 연구용 영장류 자원 지원 등 국가 바이오 R&D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생공연이 추진 중인 국가 바이오 전략과 미래 연구 방향도 함께 공유됐으며, 바이오진흥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도내 각 기관이 보유한 고유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공동과제를 발굴해 지역 주도의 바이오 사업으로 기획·확산하며 국가사업으로의 연계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중장기 전략은 전북권 기관들과의 공동연구 및 인프라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진흥원 이은미 원장은 “바이오 포럼은 기관 간 단순한 정보교류를 넘어 실질적 협력 사업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이를 통해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여 전북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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