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애인 17개 단체,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전북지역 장애인 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전북 장애인 정책포럼 소속 17개 장애인 단체 대표 20여 명은 15일 오전 전라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장애인을 깊이 이해하고, 장애인의 삶을 개선할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한 후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박경노 전북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장애인 권리 보장 및 지역사회 자립 기반 확립 ▲장애인이동권 강화 ▲개별 맞춤형 서비스 확대 ▲장애인의 차별없는 성장을 위한 통합교육 지원 ▲발달 및 정신장애인에 대한 국가 돌봄 책임제 도입 등은 장애인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약속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후보의 공약은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내용으로, 우리의 오랜 요구가 담긴 절실한 공약들”이라며 “이에 전북 장애인 정책포럼 소속 17개 장애인 단체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현장에서는 장애인을 대표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다운복지센터 김미아 대표와 중증자립생활연대 강현석 소장이 발언했다.

이들은 “12월 3일 비상계엄령이 발표된 날은 아이러니하게도 장애인의 날이었다”며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들도 비상계엄과 내란으로 인해 많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다수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장애를 극복하고 권익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절박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북 장애인 정책포럼은 도내 장애인 단체들이 연대해 활동하는 정책 연합체로,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정책 개선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장애인 단체의 지지 선언으로 이번 대선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정치적 움직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