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과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제21대 대선 체제에 돌입했다.
-민주 도당 “전북이 진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
먼저,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 이원택)이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 가동을 선언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북이 ‘진짜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이번 대선을 규정하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도민의 결집을 호소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회견에서 이원택 전북도당 위원장이자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는 전북이 새로운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북도민과 함께 전환의 정치를 실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쓰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은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이번 선거가 국민 주권의 힘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전북이 겪은 예산 축소와 정책 배제의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세계 잼버리 파행에 따른 지역 책임론 부상, 새만금 개발사업 예산삭감 등은 전북의 자존감을 훼손했고, 지역 경제마저 침체에 빠뜨렸다”며 “이번 대선은 전북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지적했다.
전북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출정식에서 전북도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전북도민 90%의 투표 참여율과 역사적인 93% 득표율’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들은 “중앙이 아닌 도민의 눈높이에서 삶을 바꾸는 정책과 실천을 통해, 전북이 더 이상 주변이 아닌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내놨다.
전북 정책 공약으로 총 7개 분야 88개 세부 사업을 제시했다. △하계 올림픽 유치 및 도로·역사·관광·문화를 구축한 K컬처 메가 유치 △첨단산업의 테스트 베드 구축 △바이오·재생에너지·첨단 신소재·AI·자율주행 구축 등 새만금 국가성장 거점 육성 △농생명 산업도시로서의 성장 △자산 특화 금융중심지 도시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 △에너지 전환 시대 선도 등 전북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원택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와 전북도당은 지난 5월 10일과 11일 장수, 임실, 전주, 익산을 방문하여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통해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며 “이재명 후보자가 오는 6월 2일 이전의 선거운동 기간 중에 전북을 방문하여 도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중앙당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하며 “그 일정은 아직 미정이나 조만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종교계, 시민사회, 노동계, 문화예술계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함께 참여해 대선 체제에 힘을 실었다.
기독교계를 대표해 김동하 목사(한동교회 목사), 조계종단 소속 회일스님(참 좋은 우리절 주지),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마이산 탑사 주지), 원불교를 대표한 황규택 씨가 각 종단의 뜻을 모았으며, 전영배 전북노인회장,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본부 의장, 문화예술계의 송봉금 씨, 청년 농민 대표 최찬호 씨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회견에는 이원택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을), 안호영 국회의원(무주 진안 완주)이 상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 전북이 소외와 불이익의 정치에서 벗어나 도민 중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거듭 확인하며, 전북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국힘 도당, 김문수 후보 지지 호소… "전북의 미래, 변화와 도약 위해 필요“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조배숙)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전북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조배숙 도당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정의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의 도당위원장으로서 이번 조기 대선이 발생하게 된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회를 장악한 거대 야당이 연이어 탄핵을 시도하고, 심지어 대법원장까지 탄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형사소송법 개정도 특정 후보(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이 행정부까지 장악한다면 이는 명백히 독재로 가는 길이며, 반드시 그 길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에 대해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살아온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젊은 시절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헌신했고, 경기도지사로서는 청렴하고 유능한 지도자로 평가받았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발표된 전북지역 주요 공약으로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 △새만금 미래 성장동력 완성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확충 △전북 미래 전략산업 육성 △전주-완주 통합 지원 △웰니스 관광 육성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등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배숙 전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양경무 전주갑 당협위원장, 이서빈 전 전북도 정책관, 김석빈 도당 수석대변인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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