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역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기로 했다.
시는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국·내외 바이오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그간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실증 지원 인프라 구축과 기업 R&D 지원 사업, 신축 입주 공간 확보 등 첨단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박차를 가해 왔으며, 여기에 지역 바이오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시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지는 ‘바이오 KOREA 2025’의 전북홍보관에 참여하는 전주지역 6개 기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메디앤리서치 △바이엘티 △바이오리올로직스 △CBH △오가넬 △헬스케어크레임스으로, 바이러스 치료제부터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바이오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번 바이오 KOREA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전시 등록 및 전시회 디렉토리북 등재, 부스 임차 및 기본 장치비 등을 지원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참여기업들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글로벌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통해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 및 해외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바이오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전북 보스턴 오픈이노베이션’과 연계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 핵심으로, 올해는 미국 내 심포지움 및 박람회 참여를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과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하는 R&D 발굴 및 기획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전주지역 기업은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에 5개사, R&D 발굴 및 기획 사업에 4개사가 각각 선정됐으며, 글로벌 역량 강화 사업에 선정된 5개사는 오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행사인 ‘바이오 USA’에 참여할 수 있는 경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 첨단 의료제품을 전시하고 글로벌 바이오 선도 기업·연구기관과 비즈니스 미팅을 포함해 다양한 토론 및 워크숍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바이오기업들이 해외 투자 교류 활성화 및 글로벌시장 진입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해외 판로 개척은 물론 첨단바이오 연구 결과를 신속하게 산업화할 수 있는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 바이오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업 친화적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경제적 창출을 이끌어내 바이오산업이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 하반기에도 부산에서 개최되는 ‘KIMES BUSAN(부산국제의료기기전시회) 2025’에 지역 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며, 내년에는 자체적으로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권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