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지덕체예를 겸비한 전통미인이 제95회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를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이번 춘향선발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600여명이 지원, 1~2차 예심을 거쳐 외국인 1명을 포함한 총 38명이 본선에 올라 경연을 펼쳐 ▲진 김도연씨(20, 강원 원주) ▲선 이지은씨(21, 서울) ▲미 정채린씨(26, 용인) ▲정 최정원씨(24, 서울) ▲숙 이가람씨(22, 서울)▲현 마이씨(25, 에스토니아)가 뽑혔다. 

이외에도 ▲특별상인 글로벌 앰버서더에는 김소언씨(23, 캐나다)과 현혜승씨(24, 미국) ▲코빅스 상에 박세진씨(22, 서울)이 선정됐으며, 9명의 수상자들은 1일 오후 2시 남원시청 2층 회의실에서 남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제95회 미스 춘향 진에 뽑힌 김도연씨는 “남원 춘향제가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권번 예기 최봉선 같은 주체성이 강한, 능동적인 여성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춘향제가 유지됐던 것 같다며, 그 정신과 얼을 이어받아 능동적인 춘향, 행동하는 춘향이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특히 김씨는 춘향 진의 영광이 제게 주어져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지난해부터 선발대회가 세계 대회로 우뚝 선 만큼 앞으로 남원, 그리고 춘향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능동적인 춘향 진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복을 일상적으로 많이 입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남원이 한복 도시를 표방하는 만큼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 한복 도시 남원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남원 화인당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한복을 제작,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디자인으로 한복을 세계화하는 등 남원의 문화, 자산을 알리는 춘향이 되겠다”고 희망의 행보를 전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