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만의 색깔 담은 학교자율시간 교육감 승인 과목 개설이 확대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29일 2층 강당에서 학교자율시간 과목 개설 설명회를 가졌다.
학교자율시간은 지역과 학교의 여건 및 학생의 특성을 반영한 국가 교육과정(국가교육위원회 고시) 과목 외 새로운 과목이나 활동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학교별로 3~4학년은 올해부터 29시간 이상, 5~6학년은 내년부터 32시간 이상 한 학기에 편성, 운영한다.
이날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과목 개설 희망학교 교원 및 관심 교사 210여 명이 참석한 설명회는 학교자율시간 교육감 승인 과목 개설 확대를 목표로, 과목 개설 절차 및 행정 사항을 안내했다.
특히 지난해 과목을 개설한 전주효천초등학교와 봉서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사례를 들려주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교 3~4학년 학교자율시간 교육감 승인 과목을 18개 개설한 바 있다. 이는 초등 교육감 승인 과목을 개설한 8개 시·도 교육청 가장 많은 과목 개설로, 전북 교사들의 교육과정 연구에 대한 열정을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는 학교자율시간을 운영 중인 3~4학년을 포함해 내년 운영 예정인 5~6학년을 대상으로 교육감 승인 과목 개설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감 승인 과목을 갖고 있는 초등학교는 ‘초등 학교자율시간 설계·운영 모델 개발 연구’를 주제로 한 연구학교 신청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해당 연구학교는 전주효천초, 봉동초, 회현초, 무주초 등 4개교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교자율시간 교육감 승인 과목 확대로 진정한 학생중심의 미래형 교육과정 실현의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도내 선생님들이 교육과정 문해력을 바탕으로 학교자율시간 교육감 승인 과목 개설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