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청하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6일 청하초등학교에서 주민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6회 청하면민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하면 면민의날 추진위원회(위원장 송형석) 주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자) 주최로 마련됐으며, 출향인사와 청하 지역 초·중학교 동문회, 주민들이 함께 모여 청하면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서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인 노래교실과 체조교실의 무대,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팀의 트로트·난타·마술 공연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어 열린 청하면민 노래자랑과 축하가수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인물을 발굴해 공로를 기리는 ‘청하면 면민의장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애향장 수상자인 김기태(54) 씨는 2022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해 1,000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김제시 제1호 고향사랑기부 참여자로서 500만원을 기부했으며 이후 해마다 500만 원씩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제15회 청하면민의 날 행사 협찬(500만원), 2024년 청하 지역 효잔치 후원(300만원) 등 청하면의 크고 작은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며 향토 발전과 지역 화합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애향장을 수상했다.

효열장 수상자인 성영분(57)씨는 병중인 시어머니를 오랜 기간 정성으로 간병하고, 건강이 악화된 친정어머니를 청하로 모셔 병간호를 병행했다. 최근에는 본인의 건강이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남편의 사업을 도우며 부모님을 정성껏 봉양하는 등 지극한 효행으로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효열장을 수상했다.

송형석 추진위원장은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올해 면민의 날이 더욱 뜻깊은 자리로 완성되었다”며, “행사 추진에 힘을 보태주신 청하면 사회단체와 면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영호 청하면장도 “청하면민이 하나 되는 따뜻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청하면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