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여러 해법이 모색되고 있다. 이에 영농형 태양광 단지를 조성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에너지 자립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24일 국회에서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과 에너지전환포럼은 공동으로 '태양광, 농촌과 산업을 살리는 빛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진행하였다.
이원택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발전소 모델을 통해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 에너지기술평가원의 명승엽 태양광 PD는 글로벌 태양광 동향과 한국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제안하였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 등 경제 3강이 탄소중립을 주도하고 있으며, 애플·BMW 등 글로벌 RE100기업들의 국내 협력기업에 대한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중국발 글로벌 태양광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어서 기술혁신을 통한 효율 향상만이 가격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하였다. 현재 11개 탠덤형 태양광 R&D 과제에 1,063억원을 투자중이며, 산업단지 지붕·수상 태양광·영농형 태양광 등 적용처 확대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향후 태양광 임대사업보다는 주민과 활동 농민이 마을 부지에 태양광 시설을 투자하여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풍토조성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에너지전환포럼의 임재민 사무처장은 지역을 살리고 산업을 살리는 에너지 전환에 대해 여러 가지 견해를 제시하였다. 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역공동체와 함께 성장해야하며, 지역 소득 뿐 아니라 지역의 사회경제적 모델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 단지에서 적합한 설계와 관리를 한다면 에너지 전환·농지보전·생물다양성 보전 등 기후문제 대응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외에도 여러 전문가들은 영농형 태양광의 필요성과 현황을 설명하고, 정부의 제도적 노력과 한계점을 밝혀 주었다. 또한, 활성화 과제를 여러 가지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원택 의원은 “태양광·풍력 등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자원을 갖춘 새만금 지역에 영농형 태양광 단지를 조성하게 되면, 농촌의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려는 RE100 기업유치를 위한 기반이 마련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