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미래가 달린 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위원장 정도상) 박성수 정책실장은 23일 논평을 통해 “오는 26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이 전북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확실하게 받아내는 경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이재명 후보가 유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른 상황에서, 호남 경선이 단순한 절차를 넘는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은 단지 대통령을 뽑는 과정이 아니라, 지역 발전의 방향을 결정짓는 기회”라며 “전북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이 준비한 이번 대선 공약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다른 지역이 AI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전북은 ‘농생명 AI 전환 허브’ 등 소규모 계획에 머무르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박 실장은 “AI 산업은 이재명 후보의 핵심 공약이며, 전북은 탄소중립 에너지를 기반으로 AI 산업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또다시 발전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 전북도당의 공약이 전북도청의 제안에 그친 점도 비판했다. “정치가 행정을 복사하는 수준에 머무르면 지역 발전 전략은 멈춘다”며 “도민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공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호남 지역의 낮은 투표율도 문제로 꼽았다. “20대 대선 경선 당시 호남 투표율이 40%대로 떨어진 것은 민주당에 대한 실망의 표현”이라며 “이번 경선에서 높은 투표율로 전북의 존재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우리 당의 후보라 생각하고 함께 하겠다”며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전북도당도 “민주당과 함께 전북을 위한 정권교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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