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바이오 경제 2.0' 실현에 본격 착수한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23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5년도 레드바이오 산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바이오 소부장,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재생의료를 3대 핵심 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고령화에 따른 항노화 바이오 분야를 핵심 타깃으로 암, 당뇨, 치매, 퇴행성 질환 등에 대응 가능한 첨단 바이오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2029년까지 바이오 기업 150개사 유치, 5개 상장기업 육성, 연 1,000명의 인력 양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메카노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중재 의료기기와 생체 기계 자극 치료기술 등 첨단 의료기기 개발이 중점 추진된다.
전북대는 관련 연구센터를 통해 26종의 평가 장비를 구축했고, 현재는 실증센터를 통해 22종의 장비를 추가 확보하며 기술력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탄소소재 산업과의 융합도 본격화된다.
도는 이미 탄소소재 기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장비 36종을 구축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원스톱 제품화 지원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의료서비스 개발이 핵심이다.
전북대병원은 근골격계 질환 진단 플랫폼, 원광대는 근감소증 조기 진단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복지부 공모과제로 추진 중인 ‘스마트 인큐베이터’는 신생아 원격 진료를 가능케 하는 기술로,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첨단재생의료 분야는 관련법 개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도는 조직공학 중심의 세포·유전자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정밀모니터링 바이오 프린팅’ 사업에 350억 원 국가 예산에 반영 추진 중이다. 아울러 규제 완화 특례를 활용해 중증도 낮은 질환에 대한 임상 실증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바이오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레드 바이오 펀드(1,284억원)를 조성하고, 맞춤형 R&D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유도한다.
올해만 해도 2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 메이요 클리닉, 하버드의대 협력병원 등과의 MOU를 통해 글로벌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했으며, 독일 KIST 유럽연구소와도 연계해 유럽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도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거점인 보스턴 CIC센터도 확보했다.
인력 양성 분야에서는 전북대와 원광대 중심으로 의사 과학자, 실무 인력 배출이 이뤄지며, 2026년부터는 제약 공정 교육을 위한 전문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인프라 확충 역시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기업 지원 시설 및 실험실 등 바이오 기업 집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원식 국장은 “3대 핵심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바이오산업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수립하여, 전북의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도록 기업지원과 사업 발굴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의 소부장,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재생 의료 산업 등의 집중 육성으로 인해 그간 1차와 2차 산업 등 다소 뒤쳐져 있던 전북 산업의 지형이 최첨단 고도화 산업으로 전환되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에서는 현안 사항을 브리핑을 통해 도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어 도민들의 기대감이 크고 도민들이 도의 추진 현안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만호 기자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