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 3명의 경선 구도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이재명 전 대표를 중심으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이자 현 경기지사의 3인 체제로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재명 후보의 우세 속에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 간 2위 경쟁이 치열하다.
충청권을 시작으로 순회 경선에 나선 세 후보는 ‘분열은 곧 패배’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지난 20대 대선에서 석패한 원인 중의 하나가 이낙연 후보와의 분열이었다고 생각해서 이번 대선에서는 단합된 모습으로 정책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성장과 통합’이라는 이름의 싱크 탱크를 출범시키고, ‘3.4.5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2030년까지 잠재 성장률 3%, 세계 4대 수출 강국 진입,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이번 선거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역사적 책임의 완수”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힘 등 타당 후보와의 본선에서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여줄 정책으로 보인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가다.
이재명 후보는 이 외에도 AI 산업 100조 투자, 국방 및 안보를 위해 민간인 국방부장관 임명, 방첩사령부 개편, 세계 4대 방산 강국 도약을 내세웠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충청권 행정과학 수도화를 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대전을 과학 수도로 조성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제와 복지를 위해서는 기본소득 대신 전 생애 기본권 보장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며, 병역제도와 관련해서는 선택적 모병제를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경제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향후 5년간 민관이 공동으로 100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 주권을 확보하고 미래 산업 전환을 이끌겠다”며, 경제 전문성과 추진력을 앞세운 전략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국가전략기술기금 50조원 조성으로 AI,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탈탄소 에너지 전환 등 5대 첨단 기술분야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성장 3대 전략으로 대기업과 벤처 생태계 강화, 초광역 혁신 네트워크 구축, 공정한 경제기회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옮긴다는 공약도 발표하여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충청 음성군 출신임을 앞세워 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지방에 대기업 본사와 연구소를 유치할 경우 20년간 법인세 감면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세종시에서 근무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고향과 인접한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세 후보는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함께 참석해 “안전한 사회 건설은 정권의 핵심 의제”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전북 등 각 지역에서도 대선 경선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인프라 구축, 광역 교통망 확충, 금융 특화 도시 조성 등을 공약화해 중앙당 채택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번 대선은 탄핵에 따라 60일 이내의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는 관계로 경선 일정도 단시간에 이루어진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수도권, 강원, 제주 순회 경선을 끝으로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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