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들어섰다.
지난 16일, 당은 1차 경선을 통과한 본경선 진출자 8명을 발표했고, 이들은 오는 27~28일 열릴 2차 경선을 통해 4명으로 압축될 예정이다.
본경선 진출자 8인(가나다순)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당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다.
1차 경선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되고,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4명을 선출하게 된다.
▶ 단일화 변수… ‘한·김 연대’ 주목
경선 판도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최근 박수영 의원이 김문수 캠프에 합류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문수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한·김 연대’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준표 후보 측은 “단일화도 가능하다”며 열린 입장을 보였고, 반면 한동훈 후보는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며 부정적이다. 나경원 후보도 “한 대행의 행보는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 제3 지대 빅텐트론으로 연대 가능성도 부상
보수 외곽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이낙연 전 총리 등 이른바 '제3 지대' 인물들과의 연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는 개헌 촉구 행사에서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준석 후보는 현재로서는 국민의힘과의 연대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전북지역 공약 경쟁 본격화
한편,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김석빈 수석대변인은 전북자치도의 하계 올림픽 유치,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계획, 도당에서 준비한 자체 계획 등을 각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민의힘 경선은 단일화, 제3 지대 빅텐트론 연대, 지역 공약 등 다양한 변수가 얽히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가 누구일지, 그리고 보수진영 전체가 어떤 연대를 이룰지는 향후 대선 판도를 좌우할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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