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수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도는 올해 수산 분야 8개 중점 사업에 총 857억 원을 투입해 수산자원 회복과 스마트 양식산업 육성, 어촌 정주 여건 개선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김미정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이날 도청 기자실 브리핑에서 “지속가능한 수산업 실현과 행복한 어촌을 만들기 위하여 올해 수산분야 8개 분야에 총 857억 원을 투자하여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수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산업 육성 계획은 ‘바다생태계 복원 및 수산자원 조성’, ‘친환경 스마트 기반 양식업 육성’, ‘수산식품산업 고도화 및 소비 활성화’, ‘수산업 공익가치 증진 및 복리 향상’, ‘어촌 정주여건 개선 및 활력 도모’, ‘전북형 양식산업 육성’, ‘지역 특화품종 생산·방류 및 연구개발’, ‘안전한 수산물 생산 및 어촌 맞춤형 지원’ 등 8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도는 먼저 연안 해역에 인공어초와 해중림을 조성하고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을 확보하는 데 103억 원을 들인다. 또, 건강한 수산종자 625만 마리를 방류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구조를 조성하고, 연안어선을 감척해 어장 회복력을 높인다.
양식산업도 스마트 기반으로 전환된다. 도는 96억 원을 투자해 자동화 시설과 수질 모니터링 장비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개체굴 양식 시범사업과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김 육상양식 관련 연구개발(R&D) 과제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350억 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수산식품 산업도 고도화된다. 새만금 2공구에는 수출가공단지가 들어서고, 소규모 가공업체 지원을 통해 유통체계도 정비된다. ‘해가람’ 브랜드 중심으로 국내외 판로 확대도 추진된다. 관련 예산은 총 122억 원이다.
수산업의 공익적 가치 제고와 어업인 복지 향상에는 198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어민 공익수당 지급 대상을 어업인 전체로 확대하고, 수산정책보험, 소형어선 안전장비, 여성 어업인 특화 건강검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어촌의 정주 여건 개선과 활력 도모를 위해 257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 어업인 정착 지원 연령을 기존 40세 미만에서 45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창업투자지원센터 운영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노동력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북형 양식산업 육성에도 64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토하 양식을 중심으로 한 6차 산업화를 추진하고, 흰다리새우 대량 양식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양식장 모델 개발과 내수면 창업지원 비즈니스센터 구축에 나선다.
지역 특화 품종의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도는 7억 원을 들여 9개 품종 총 711만 5천마리를 무상 방류하고, 9개 연구과제를 수행해 신품종 개발 및 고부가가치 품종 확대에 나선다. 특히 육상 김 양식기술은 특허 등록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양식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힘쓴다. 11억 원이 투입되며, 수산생물 질병관리, 안전성 조사 확대, 어업 기자재 무상수리, 복합공간 조성 등을 통해 체계적인 공급망을 마련한다. 올해 수산물 안전성 조사는 전년 대비 270건 늘어난 870건으로 확대되며, 조사항목도 20개가 증가한 196항목으로 늘어난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수산·양식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T/F팀을 운영 중이며, ‘전북형 첨단 스마트양식 구축 포럼’을 통해 관련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미정 국장은 “전북 수산업의 미래를 위해 환경과 기술, 어업인과 공동체가 조화를 이루는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과 복지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이처럼 도정의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도정에 대한 공감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 도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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