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공개하며 후보자 등록을 4월 15일 하루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16일부터 권역별 순회 경선이 시작된다.
이번 경선은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과 일반 국민의 의사가 각각 절반씩 반영되는 구조다.
경선은 충청권을 시작으로 영남, 호남,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이어진다.
충청권은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투표가 진행되며, 19일 청주체육관에서 개표와 함께 순회 경선이 열린다.
영남권은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표 및 경선이 예정돼 있다.
호남권은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투표가 진행되며, 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경선이 열린다.
마지막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투표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27일 고양 킨텍스 1전시장에서 최종 개표가 실시된다.
일반국민 여론조사 투표, 이른바 ‘슈퍼위크’는 4월 21일부터 27일 사이 이틀간 진행되며, 투표일은 보안상 비공개다. 투표 결과는 다른 지역과 함께 27일 공개된다.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투표가 각각 절반씩 반영되는 이번 경선은 단순한 당내 경쟁을 넘어, 일반 국민의 선택이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열린 경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재명 전 대표가 여전히 당내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비명(非明)계 인사들의 경선 참여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를 선언하며 다자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들의 도전이 이재명 전 대표의 독주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 주목된다.
김두관 전 의원은 최근 경선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포기한 바 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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