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 이후 1주일, 국회와 시민사회가 모여 한반도 평화전략을 모색하는 대토론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는 4월 11~12일 이틀간 김대중도서관에서 ‘동북아 평화체제 구상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YMCA, 자주통일평화연대, 시민평화포럼 등과 공동 주최했으며, ▲북한의 2국가 체제 선언 대응 ▲트럼프 2.0 정부의 한반도 정책 ▲동북아 집단안보 구상 등 5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정동영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는 대한민국이 외교의 추종자가 아닌 설계자, 중재자, 촉진자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4대국 교차승인론’,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 6자회담과 하노이 회담의 교훈 등을 언급하며 외교 전략의 재정립을 촉구했다.
또한 정 의원은 ▲한미동맹과 더불어 한중·한러 외교 정상화 ▲남북 간 선제적 신뢰 회복 ▲김대중 정부의 ‘4선 원칙’과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재확인 ▲북미·북일 수교 환경 조성 ▲동북아 다자협력 재가동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끝으로 “계엄령, 트럼프 관세, AI 기술혁명, 지정학 변화 등 4대 폭풍이 한반도를 덮쳤다”며 “지금이야말로 지혜를 모아 평화의 구조를 다시 세울 때”라고 강조했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