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전북혁신회의(상임공동대표 김용만)가 지난 11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헌법 질서를 무너뜨린 정당이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힘에 대선 불참과 지난 선거보조금 반납을 촉구했다.
신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위헌적으로 헌법재판관 두 명을 지명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높이 평가한다’고 밝혀 놓고, 정당한 절차로 지명된 마은혁 재판관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는 모순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두둔한 데 이어, 또다시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데, 국민의힘은 반성은커녕 가장 먼저 대선 채비에 나섰다”며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약 4,950억 원의 국민 혈세가 소요될 전망인데, 헌법을 두 차례나 위반한 정당이 여전히 공당처럼 행동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전북혁신회의는 “국민의힘은 헌재의 판결을 존중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한 데 대해 사과하는 것이 최소한의 책임 있는 자세”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대선 출마를 강행하고 있고, 이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이미 대선 후보를 공천할 자격을 잃었으며, 지난 대선에서 수령한 397억 원의 선거보조금을 반환하고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헌정을 유린하고도 책임을 회피한다면, 결국 국민의 손에 의해 역사에서 퇴장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더민주전북혁신회의는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 성향 조직으로, 전북 지역에서 활발한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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