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해외채권 및 해외부동산 투자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채권 전문 자산운용사 핌코(PIMCO)가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열었다. 핌코가 한국에 사무소를 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일 전북 전주시 만성동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알렉 커스만 핌코 아시아 태평양 대표, 박정 핌코 한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핌코는 1971년에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2024년 말 기준 약 2조 달러(약 2,9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전 세계 24개 사무소에서 3,000명이 넘는 전문가가 활동하며, 특히 공모 및 사모채권 투자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핌코는 2005년부터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자산을 위탁 운용해왔다.
이번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를 통해 핌코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한국 투자자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동향과 투자 전략에 대한 전문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현 이사장은 “세계적인 채권운용사 핌코가 첫 한국 사무소를 전주에 연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민연금과 핌코의 20년 가까운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이자 앞으로 더욱 활발한 협업이 이루어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과 협력을 위해 전주에 사무소를 둔 글로벌 금융사는 핌코를 포함해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BNY멜론은행, 프랭클린템플턴, 블랙스톤 등 총 7개 기관에 이른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