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전북혁신회의(공동상임대표 김용만) 소속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윤수봉, 강태창 도의원을 포함한 도내 더민주전북혁신회의 회원 20여 명이 4월 1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파면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조속한 결정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용승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로 희생된 분들을 애도하고, 전북 민주화 운동에 큰 기여를 하신 이석영(전북대 명예교수·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고문)교수의 그간의 업적을 기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또한, 단식농성을 벌여온 시군 대표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조지훈 더민주전북혁신회의 공동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내란을 일으켜 국가 비상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109일, 탄핵심판 최후변론이 끝난 지 35일이 지난 후에서야 선고기일이 발표됐다”며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또한, 조 대표는 “헌법재판소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결과로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라며, “현재 국가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서 있는 만큼 헌재가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미루고 있는 것은 명백한 위헌 행위이며, 최상목 전 권한대행 역시 국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김진명 더민주임실혁신회의 공동대표도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거듭 촉구하며, “대통령이 언제든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1인 통치 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국정 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대북 도발을 통한 전쟁 가능성까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대한민국은 경제 위기에 봉착하고, 후손들에게 폐허만을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민주전북혁신회의는 “헌법재판소는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오직 헌법과 국민의 뜻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만을 심판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는 그 경중을 막론하고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조지훈 대표는 "우리 시민들, 서민들은 12월 3일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아야 한다. 그래야 먹고살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만약 파면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일상은 더 큰 혼돈에 빠지고, 전 국민적 항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한 더민주전북혁신회의는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외곽 조직으로, 전국적으로 3만5,000여명, 전북 지역에서 1만 여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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