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 편성과 대광법 통과, 2036 하계 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해 주목된다.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 천영평 실장은 3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에서 추진 중인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민생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최근 일어난 산불 예방 대책과 대광법 국회통과, 그리고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 현황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 민생 경제 회복 위한 추경 편성 추진
천 실장은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전북자치도도 이에 발맞춰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5월 임시회를 4월로 앞당기는 부분을 도의회와 협의 중이며,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을 조속히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의 핵심 목표는 민생 안정과 2036 올림픽 유치 지원이다.
천 실장은 "전북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올림픽 유치를 위한 재정적 지원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봄철 산불 대응 강화
전북자치도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산불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천 실장은 "전북 지역에서 3~4월 사이 산불 발생률이 73%에 달한다"며 "올해 들어 12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에 6건이 집중 발생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산불 예방 및 초동 진화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얼마 전 일어난 경남·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차량 22대와 현장 대원 59명을 지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천 실장은 "도내 산불 감시 체계를 개선하고 진화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 김관영 도지사 일행의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위한 IOC 방문
전북도는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 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오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마티아스 퀘스트너 미래유치위원회 부국장 등과 만나 지방 도시 간 연대와 친환경 올림픽이라는 유치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다만, 신임 IOC 위원장인 커스티 코벤트리와의 면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천 실장은 "전북의 강점인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한 예산절감을 통한 기존 경기장 활용과 환경친화적이고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올림픽 경기대회 추진 등을 IOC에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면담을 성사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신임 IOC 위원장과 임원진들과의 접촉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전북형 정책 발굴 위한 벤치마킹 추진
전북자치도는 타 시도의 우수 정책을 참고하여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는 ‘벤치마킹 시즌 4’를 추진 중이다. 올해 초부터 실·국별로 우수 정책 아이디어를 수집한 결과 171건의 제안이 도출됐으며, 오는 4월 2일부터 18일까지 이를 발표하고 최종 우수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천 실장은 "타 시도의 혁신 사례를 적극 반영해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며 "벤치마킹을 통해 도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정책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 편성 및 정치권과 대광법 국회 통과 추진
전북자치도는 정부의 추경 일정과 맞춰 4월 중에 전북도의 추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천 실장은 "정부가 산불 피해 복구,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포함한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논의 중인 만큼, 이에 맞춰 전북자치도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은 전북자치도의 민생 안정과 2036 올림픽 유치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편성될 전망이며,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규모와 세부 내용이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전북자치도에서는 이번에 법사위를 통과한 대광법의 본회의 통과에도 전북 정치권과 연대해 반드시 통과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임을 밝혀서 주목된다.
천 실장은 "전북자치도의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 및 정치권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특히 민생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과 대광법 통과 그리고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라는 세 가지 큰 목표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는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 편성과 대광법 국회 통과,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어서 모처럼 만에 전북도에서 추진하는 정책이 전북 발전의 호기가 될지 도민들은 관심어린 시선과 함께 기대를 걸고 있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