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이원택)은 27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권요안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봉준 투쟁단이 25일 다시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향한 것을 언급하며, "농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 부역자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이 기각되고, 헌법재판소 결정만 무한대로 기다릴 수 없어 직접 투쟁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봉준 투쟁단은 지난해 12월에도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향하며 남태령 차벽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 2차 트랙터 행진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 민주당 전북도당의 주장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농업 민생 4법(양곡관리법·농안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농업을 살리기 위한 법안을 정부가 번번이 거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를 ‘농망 4법’이라며 농민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발표한 쌀 재배면적 8만ha 감축 정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매년 수입하는 쌀은 그대로 둔 채 국내 농민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기후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가 오히려 식량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 농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트랙터 행진은 헌정 질서를 파괴한 대통령을 심판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며 "250만 농민들의 절규에 즉각 응답하라.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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