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이원택) 청년위원회(위원장 박경태, 군산시의원)와 대학생위원회(위원장 이정찬, 전북대 대학원생)가 27일 성명을 내고 심우정 검찰총장의 장녀가 외교부와 국립외교원에 채용된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게 공정이라면 청년들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 살아야 하느냐"며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공정’과 ‘정의’가 허망하게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북 청년·대학생위원회는 이번 채용 과정에서 자격 요건 미비, 공개 경쟁 절차 부재, 입직 기준의 모호함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관계 기관이 "문제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합법’이 아니라, 상식과 공정의 기준에 맞는 진실한 설명"이라며, "청년들은 공직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노력하는데, 누군가는 '검사장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쟁 없이 기회를 얻고 경력을 쌓고 있다. 이것이 바로 국민의 분노이자 청년의 절망"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서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강조하며 "검찰총장은 공직자로서 더 높은 도덕성과 책임이 요구된다. 외교부 또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국가 기관인 만큼, 명확한 설명과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북 청년·대학생위원회는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검찰과 외교부의 투명하고 구체적인 해명, 정부 공공기관 채용 전반 재점검 및 권력형 특례 채용 방지 위한 제도적 개혁, 심우정 검찰총장 관련 의혹 해명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채용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권력과 기회가 결탁한 구조를 해체할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더 이상 기득권의 ‘그들만의 공정’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제도적 개혁을 촉구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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