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지부장 오도영)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지역 교권보호위원회에 교사위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14개 시군 교권보호위원회 구성 현황'에서 지역교권보호위원회 297명 중 교사 위원은 29명으로 전체의 9.8%였다. 교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교육지원청은 군산·고창 등 2군데였다.
오도영 지부장은 "교육활동 침해 피해자는 대부분 교사"라며 "학교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교사들이 교권보호위원회에 포함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교육청은 39% 정도인데 전북은 불과 10%도 되지 않는다는 것은 교육청의 교권감수성이 낮은 문제”라고 덧붙엿다.
이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권보호위원회' 제15조 1호에 의하면 학생 생활지도 경력이 있는 학교의 교원이 대상이므로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교감을 포함할 수 있다"며 "고창의 경우에는 교원 중 교장 2명이, 군산은 교장 9명·교감 2명이 각각 포함돼 있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는 교(원)장 35명, 교(원)감 30명, 교사 29명으로 교원 전체는 31.7%"라고 설명했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