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지난달 28일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라는 낭보 속에서 승리에 도취하여 안주하지 않고 발빠른 대처로 유치추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전북이 선정됨에 따라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유치 절차에 돌입한다.
전북자치도는 3월 내로 사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는 한국스포츠과학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6개 기관 중 한 곳을 선정해 수행하며, 약 3-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조사가 완료되면 전북자치도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 대한체육회 승인자료,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기획재정부의 승인 절차가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문체부 및 기재부의 현장 실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기재부 승인까지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문체부 및 기재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절차를 단축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래유치위원회와의 협의에도 속도를 내, ‘지속협의’ 단계에 조기에 진입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자치도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전담조직을 구성해 △사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정부 부처 심의 대응 △국민 유치위원회 운영 △국내외 홍보 △IOC 미래유치위원회 실사 준비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유치 기본계획에는 개최 당위성과 여건 분석, 올림픽 컨셉 및 인프라 구축 계획, 재정 조달 방안, 올림픽 유산 활용 계획 등이 포함된다. 특히, IOC 미래유치위원회의 질의에 대비해 6개 분야, 40개 항목에 대한 답변서를 작성해 제출할 방침이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활동도 적극 추진된다. 도는 국내외 유치 붐을 조성하고, 대국민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보물 제작, 여론조사 실시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의 이처럼 신속한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지 유치 선정을 위한 활동을 통해 인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덴마크.칠레 등 외국 10여개 국가와 경쟁해 2036년 하계올림픽이 전북에서 개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발빠른 대응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유치 추진에 매진해 몇 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서울을 꺾는 저력이 계속 유지된다면 유치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이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추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스포츠를 통한 지방 균형발전, 환경보호를 통한 지속 가능한 올림픽, 올림픽을 통한 경제 및 관광 활성화 추진, 스포츠 외교력 강화 및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 문화올림픽을 통한 K-컬쳐 확산 등의 목적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이어져 새만금의 발전은 물론 전북을 정점으로 대구와 전남, 충남 등 인근 광역지방자치단체 경기장을 오가는 데 필요한 고속도로망도 신속히 신설 내지는 확충되어 전북발전에 획기적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승인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고, IOC 미래유치위원회와도 적극 협의해 유치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