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정치권이 지난달 28일,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전북이 선정된 것과 관련 일제히 환영을 표명했다.

▲민주 전북자치도당 “아주 특별한 전북 올림픽의 꿈, 한 걸음 더 가까워져”

먼저,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이원택) 논평을 통해 “전북이 서울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아주 특별한 전북 올림픽의 꿈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전북이 올림픽 유치 도전에 나선 것을 도민과 함께 축하하며,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힘을 보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도당은 전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향’의 고장으로, 올림픽을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방식으로 치를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36년 올림픽이 1936년 베를린올림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는 점을 언급하며, 손기정 선생이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달렸던 그 시절과 달리, 이제는 세계 속 선진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림픽 유치가 전북만의 과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로 전환된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전북의 역동적인 도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하나 된 전북인의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혁신당 전북자치도당 “지역 균형발전 반영한 의미 있는 결정”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정도상)도 환영을 표명했다.

도당은 “이번 선정은 전북 도민의 염원과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이자,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반영한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올림픽이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사회·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올림픽이 단독 개최에서 공동·분산 개최로 변화하는 국제적 흐름을 언급하며, 전북 역시 ‘지방 도시 연대’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개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북의 올림픽 유치 성공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 내·외를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 관광·숙박 인프라 정비, 경기장 시설 확충 등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전북의 2036 올림픽 유치를 위한 여정이 이제 시작됐다”며 “도민들과 함께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올림픽이 전북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의회 “도민의 열정·노력이 결실 맺은 값진 성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장 문승우)도 도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의회는 “이번 대한체육회의 결정은 전북특별자치도민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값진 성과”라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잠재력과 역량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선정이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도시 연대’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도의회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올림픽 개최 후보지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온 국민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의회는 올림픽 최종 개최지 선정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대한체육회, 정부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전 세계인들이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스포츠의 열정과 화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종 개최지로 확정되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이번 국내 후보지 선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역사적인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