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막강한 서울을 제치고 202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에 단독 선정되는 쾌거를 통해 2036 전북 올림픽을 향한 대망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김종훈 경제부지사, 최병관 행정부지사,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유인탁 올림픽 유치 홍보대사 등 30여 명과 함께 지난 1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이 2036년 하계올림픽 대한민국 유치 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지난 2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진행된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총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를 얻은 서울을 큰 표차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전북이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성공했습니다”라며 “이 결과는 도민들의 도전 정신과 헌신, 열정이 이루어낸 당당한 성취이자 빛나는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올림픽 유치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늦은 출발에 대한 우려, 강력한 경쟁 상대에 대한 걱정, 인프라 부족과 재정 논란 등 수많은 난관이 있었다”며 “하지만 도민 여러분이 ‘전북도 할 수 있다’며 믿어주셨고, 그 의지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북도는 올림픽 유치에 대한 여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도민 지지율이 8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김 지사는 “초반에는 낮았던 여론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졌고, 이는 도민들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이번 유치 성공을 계기로 “전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북을 지지해 주신 체육인,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도·시 군의회 의원, 그리고 도민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올림픽 유치를 향한 여정에서 모든 분이 큰 힘이 되어 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국제 무대라는 더 큰 도전에 나선다”며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속히 꾸리고, 정부와 협력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치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전북이 앞장서 대한민국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나아가는 큰길을 열겠다”며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의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과로 전북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향후 인도,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 10여 개국 나라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이 국제 무대에서도 기적을 만들어야만 한다.
이번에 2036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 성공으로 인해 김 지사의 2026년 재선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으며, 김 지사를 정점으로 전 도민이 똘똘 뭉쳐 전북발전의 전기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한 도민은 “김관영 지사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김 지사의 도전경성이 이번 2036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라는 큰 성과를 만들어 낸 만큼 전 도민이 힘을 합해 이번 기회에 똘똘 뭉쳐 체육팀도 많이 만들고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는 기반 시설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한 도민은 “40만의 작은 도시인 마국 애틀란타시가 1996년 올림픽대회를 개최한 후 20%씩 성장한 예를 들며 전주만 해도 이보다 더 큰 60만이 넘는 도시이니만큼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2036 올림픽대회 개최 도시 선정으로 인한 사회간접 자본 투자 등 전북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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