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의 이경림 대표가 최근 세움을 대표해 ‘제1회 소셜임팩트 어워드(SIA)’ 시상식에서 ‘창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소외된 아이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비춰온 세움의 지난 여정을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다.

SIA(Social Impact Award)상은 임정희 현 (사)밝은청소년 이사장이 시민일보사장 재직 시 시민이 뽑는 상으로 구상, 제안하여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준비위원으로 함께 5년간 준비하고 명망 있는 분들로 위원회가 조직되어 전문가 심사와 시민들의 투표를 거쳐 올해 첫 시상을 하게 된 뜻깊은 상이다. 이 상은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기관과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정평이 났다. 특히 창의상은 사회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문제를 발굴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는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 대표가 이끄는 세움은 보호자 부재,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적인 위기에 놓인 아이들을 지원하며, 그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수상 소감에서 이경림 대표는 세움과 함께 성장해 온 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몇 해 전, 어린 시절 세움의 지원을 받았던 한 친구가 성인이 되어 다시 세움을 찾아왔습니다. 그 친구는 자신을 시들어가던 꽃에 비유하며, 세움이 햇빛이 되어 자신을 비춰주고, 때로는 물을 주어 말라비틀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죽어가던 작은 꽃이 다시 피어나듯, 세움의 따뜻한 손길은 아이들에게 희망과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번 수상은 세움이 지난 10년간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자,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다가가라는 격려의 의미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이 상은 그동안 잘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아직도 소외된 아이들이 많기에 더욱 부지런히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SIA 시상식은 시민들의 투표로 수상 기관이 결정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세움은 창의상 부문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그동안의 진정성과 헌신을 인정받았다.

어린 시절 세움의 도움을 받았던 아이들이 다시 세움을 찾고, 자신의 삶을 꽃피우는 순간들은 세움이 걸어온 길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세움은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의 곁에서 따뜻한 햇빛이자 시원한 물이 되어, 아이들이 다시 피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힘들어도 함께 갑시다.”라며 이경림 대표와 세움의 발걸음은 오늘도 소외된 아이들의 곁에서 희망의 빛을 비추고 있다.

이경림 세움 대표는 2015년 교도소 수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용자 자녀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선한 사마리안 단체로 창립되어 열심히 활동한 결과 2021년 ‘포스코 청암상’을 수상하는 등 독보적 자원봉사 단체로서의 입지를 굳힌 바 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