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일)가 새만금신항 자문위 결과 공개 등을 요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는 27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항-새만금신항 원포트무역항 지정 문제는 군산시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사안이지만 전북특별자치도는 자문위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해양수산부에 제대로 된 의견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만금신항이 원포트무역항으로 지정되면 예산 인력운용을 최적화하고 글로벌 물류거점으로 성장해 기업유치와 고용 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원포트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김관영 지사가 도민과의 대화에서 중립적 자문위를 구성해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음을 상기하고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군산시와 해양수산부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새만금특위는 "자문위 결과 공개와 그 결과를 해양수산부에 공식입장으로 전달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군산시와 함께 주민소환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주민소환 절차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새만금특위는 또 전북자치도가 분쟁 중인 상황에서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추진하는 의도도 의심스럽다며 불통행정을 지속한다면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만금신항은 환황해권 거점항만 육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5만톤급 6선석, 2040년까지 3선석을 추가해 총 9개 선석이 조성 계획이며, 2026년 2선석이 선도 개항될 예정이다.
군산시는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의 통합 관리 ‘' 포트(One-Port)' 체계를, 김제시는 새만금 신항을 신규 항만으로 하는 '투 포트(Two-Port)' 체계를 주장하고 있다. /군산=이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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