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냐', '전북이냐'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개최지 선정이 오는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표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투표권한을 가진 종목별 단체 및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접촉해 전북이 개최해야하는 의미를 설명하고 '전북'에 한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전북의 각 지자체와 의회에서도 전북 유치 챌린지와 유치 건의안 채택 등을 통해서도 대한체육회를 전방위로 설득하는 모양새다.
이번 올림픽 개최는 국내 개최지 결정이지만 나름의 의미가 있다.
서울은 2032년에 이어 이번 2036 올림픽을 재수한 입장이다. 1988년도 서울 올림픽을 재연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대한체육회 선택을 넘어 IOC에서 서울이 선정될 경우 세계에서 8번째로 올림픽을 2회 이상 개최한 도시로 남기도 한다.
하지만 서울이 이번에 선정될 경우 '또 서울', '스포츠 마저 수도권 1극 체제'를 벗어나지 못하는 오명이 남기도 한다.
전북의 경우 지역균형발전을 내세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에서 올림픽을 개최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서울에 비해 열악한 인프라 등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2036년에는 새만금을 중점으로한 RE100실현, 새만금국제공항 개항 등으로 이러한 부분을 대부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부족한 시설을 보충하기 위한 묘안으로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비수도권 연대' 카드를 통해 대구와 전남·광주, 충남 등 경기장을 활용해 올림픽을 치루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특히 지난 2032년 호주 브리즈먼이 채택됨으로서 지방도시도 개최가 가능하다는 가능성도 엿볼 수 있어 전북에는 유리한 대목이다.
대한체육회 결정을 넘어 IOC에서도 전북이 채택된다면 하계올림픽을 복수도시에서 개최한 경험이 있는 국가 4번째에 이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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