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기아타이거즈 감독이자 현 광주야구소프트볼협회장인 김성한(군산상일고 33회)이 18일 모교인 군산상일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군상상일고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번 방문에서 군산상일고 야구부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 야구인을 대상으로 자신이 경험한 50년 야구 인생을 전했다. 

김성한 감독은 “50여 년 전 이곳에서 후배 여러분들처럼 땀 흘리던 시절을 회상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어린시절 야구를 시작하계 된 계기와 초등학교 시절 승승장구 했던 이야기 중학교 시절 식당을 운영하던 어머의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가세가 기울고 방황하며 야구를 그만두려던 이야기를 했다. 

이어 사춘기 시절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준 이준원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보살핌 덕분에 다시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학과 프로선수 그리고 기아타이거즈 감독과 모교 군산상고에서의 감독으로 후진 양성에 힘썼던 이야기를 이어갔다. 

오도영 학생(3년)은 프로에 입단한 선배들은 팀훈련을 하루에 2~3시간 정도만하고 나머지는 개인훈련을 한다고 들었는데 고등학교 학생선수와 프로선수로서의 차이는 무었인지 물었다. 

이에 김 감독은 “팀훈련은 수비력을 강화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프로선수이기에 스스로 알아서 하는 개인훈련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단편적인 생각”이라며, 야구는 단체운동이며 무엇보다 팀의 조직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프로선수와 감독생활로 날선 신경과 전투적인 상황이 만연되다 보니 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한게 후회가 된다”며 “야구를 그만둔 후 사회에 나오게 되면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야구 실력 못지 않게 올바른 인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