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안정적 정착을 위한 막바지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3년 동안 192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10일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관련한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확대 △교원 역량 강화 및 학생·학부모 지원 △학점제형 학교공간 조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첫번째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2024년 3월 1일 전북온라인학교가 문을 연다. 올해는 140개 강좌를 개설해 1학기 28개교, 2학기 24개교 등 총 1,24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참여학교 중 12개교는 소규모학교(9학급 이하)로 전북온라인학교를 통해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과목 개설 여건 마련과 학생 과목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과 학교 밖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및 학교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과목을 학습할 기회가 주어진다.
더불어 대학의 교육인프라를 통해 더욱 깊이 있고 풍부한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학교 밖 교육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전북대·원광대·전주대 등 8개 대학과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학교 밖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 고등학교와 대학 모두에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두번째로, 학생 맞춤형 진로·학업 설계 상담을 온·오프라인으로 확대된다.
특히 중학교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2023년부터 도내 14개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단위 학교별 맞춤형 교원 연수를 운영해 2022년 35회 1,828명, 2023년 30회 2,798명, 2024년 27회 648명이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고교학점제 학교공간 조성 사업과 미래형 교수?학습공간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의 수업과 모둠활동, 자기주도학습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 공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2월 현재 85개 일반고에서 공간 조성이 완료됐고, 2025년에는 8개 학교에서 추가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효선 중등교육과장은 “2025년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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