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박용근 의원(장수)은 21일,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과 관련한 30억 원대 사업청탁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박 의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22년부터 2년간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며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FECO 시스템(Facility Energy Control Optimization System) 도입 논의는 도청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기료 절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 시스템을 도청 청사에 적용하여 전기료를 절감하고, 절감된 비용을 직원 복지비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좋은 뜻으로 전문가와 도청 청사관리팀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된 30억 원대 사업청탁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해당 사업은 100% 국가 지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사업이 “도청 청사에 도입될 경우 매년 4억 2천만 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박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사업에 대한 어떠한 청탁도 없었다.”고 말하며, “도청 직원이 청사 외 도의회와 공연장 등 여러 시설에 시스템을 확장 적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제안처에 전달했고, 이에 따라 작성된 제안 금액이 약 23억 원에 달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30억 원대 금액은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된 내용으로 FECO 시스템 논의가 진행 중이던 도중 도청이 28억 원의 도민 혈세가 투입되는 태양광 시스템으로 방향을 전환한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도청의 태양광 시스템 도입 제안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다."라고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리고, "비용이 들지 않는 FECO 시스템을 배제하고, 도민의 세금이 대규모로 소요되는 태양광 시스템으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일부 언론에서 자신이 수십억 원대 사업에 연루되어 청탁한 것처럼 보도한 내용”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공무원노조와 한국노총 전북본부의 성명서 발표와 관련해 공무원에게 어떠한 갑질도 없었으며, FECO 시스템의 효용성을 검토하기 위한 협의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조의 지적과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며, 향후 도정 발전을 위해 더욱 신중하고 투명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과 도의회의 자료요구에 성실히 임하고, 실체적 진실을 명확히 밝혀 도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강조했고, 이번 논란을 계기로 “자신의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더욱 신뢰받는 도의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논란이 된 FECO 시스템은 조명, 냉난방, 전기 설비 등을 통합 관리하여 에너지 절약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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