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아 17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전북특별자치도에 보내주신 관심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별자치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하고 도민들의 성원과 참여를 호소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기자회견장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1년 전, 저는 국민 여러분 앞에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선포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로서 전북이 맡은 국가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말하며, “이제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지사는 “지난 1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 왔다.”며, “전북특별자치도의 백년대계가 될 전북특별법의 시행 준비에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전북특별법은 핵심 기둥의 역할을 하는 농생명·문화관광·고령친화·미래첨단·민생특화 등 5대 핵심 산업의 육성과, 이들을 단단하게 지탱하는 주춧돌인 인프라, 인력, 제도 등 3대 기반 특례로 구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 1년은 이 기둥과 주춧돌에 뼈대와 살을 더하며 자치도의 미래를 구체화하는 시간이었다.”며, “도민께 더 특별한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기본계획과 실시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조례 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 결과,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이러한 변화의 노력으로 “먼저, 농생명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고 있으며, 우리 도의 강점인 농생명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농생명산업 선도지구 7개소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농생명산업 선도지구 개소는 익산은 동물용의약품 지구, 남원은 Eco 스마트팜 지구, 진안은 홍삼한방산업지구, 장수는 저탄소 한우지구, 임실은 치즈·낙농지구, 순창은 미생물지구, 고창은 김치특화지구”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농식품부, 환경부와 협의가 완료 되는대로 농생명산업지구로 공식 지정할 계획”이며, “생산지에 머물렀던 농촌이 가공과 유통, 연구개발과 기업활동이 가능한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둘째, K-문화·관광 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문화 생태계가 창조되도록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의 본류가 전북이라는 자부심을 성장동력으로 확실하게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주는 한스타일과 영화영상을, 군산은 근대문화유산을, 익산은 실감 콘텐츠를, 남원은 옷칠 공예를 문화산업진흥 후보 지구로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진안 신광재와 무주 향로산, 장수도 신광재와 임실 옥정호, 고창 방장산과 부안 운호리를 친환경 관광 지구 후보지로 선정했고, 순창은 산림복지지구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무주와 부안은 야간 관광 진흥 도시로, 정읍은 전라권 유일의 환경 교육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렇게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과 경관, 환경이 지속 가능한 혁신과 발전을 추동하는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셋째, 초고령사회라는 시대적 흐름에도 전북이 먼저 도전하겠다.”며, “지난해 말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공식적으로 진입해서 식품, 의료, 헬스케어 등에서 노년층만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하며, “전북이 그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새만금 산업단지에 고령친화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해서 시니어 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넷째, 미래 백년을 책임질 첨단산업도 집중 육성하겠다.”며, “전주는 디지털 금융도시로, 완주는 수소경제도시로 키워내고 특히, 새만금은 창의적인 기업가를 위한 도전의 무대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이어서,
무인 이동체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드론과 무인 농업기계, 자율주행차, 바이오에 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시도하도록 돕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김 지사는 ”다섯째, 생활밀접형 특례로 민생과 직결된 산업들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하며, ”이제 더 많은 공공기관에서, 더 다양한 도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학생들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급식은 전북의 농산물로 채워질 것이며, 또, 우리의 해양 환경에 맞는 어업과 양식업도 시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1년간 열심히 준비하고 가다듬은 특례들이 차질 없이 시행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분명,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2040년이면 1,531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투자 규모는 53조 7천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북특자도에 12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도 늘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가 어떤 상황을 마주했을 때, 세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상황을 받아들이거나 떠나거나, 아니면 바꾸는 것“이라고 하며, ”전북이 직면하고 있는 낙후와 소멸 위기 앞에서, 우리의 선택은 단 하나 뿐이며 그것은 전북을 바꿔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런 간절함으로 1년 전, 전북특별자치도의 시작을 알렸고,
기필코 전북을 바꾸겠다는 간절함으로 달려왔다.“고 말하며, ”아직 부족한 것이 많으며, 제도와 인력, 인사와 예산 등 난관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성과를 얻기까지 5년이 걸릴 수도, 10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그러나 멈추지 않고, 전북을 바꾸겠다는 간절한 그 마음으로 초지일관 도전하고 전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후 기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다른 지역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속도감있게 특례 실행에 박차를 가하여 전북 특자도의 성공적인 안착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이 도전하고 잇는 2036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도에서는 올해 전북특별법 보강을 위해 의원입법 16건, 정부입법 44건 등 총 69건의 법안개정을 추진해 전북자치도가 5대 핵심산업의 구체화에 기여하고 재정특례를 적극 활용하여 전북자치도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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