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행복학습센터가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과 주민들의 학습 공동체 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16일 월명초록빛홀씨 행복학습센터 학습자들은 수익금 40만 원을 군산 삼성애육원(원장 최규라)에 기탁했다.성금은 2024년 ‘업사이클링 가치창출’ 과정을 통해 직접 만든 폐품 업사이클링 생활소품을 판매해 마련했다.

군산형 ‘행복학습센터’는 202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마을 주민 10인 이상이 학습공동체를 구성하면 마을 특성과 문화유산?역사?관광자원 등을 주민 실생활에 연계시킨 평생학습 사업이다.

특히 소득향상·환경개선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시에서 파견과 학습예산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군산시만의 찾아가는 평생교육사업으로 자리를 잡기도 했다.

작년에는 6월부터 11월까지 학습 기회가 적은 농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오식도동의 다문화 가족과 주민들을 위한 ‘살림전문가’ 과정 ▲월명동 상인들의 ‘시니어 바리스타’ 과정 ▲월명동 경력단절여성들이 참여한 ‘업사이클링’ 과정 ▲신영동 시장상인들이 공설시장 나무에 겨울옷 입히는 ‘겨울환경 꾸미기’ 과정 ▲소룡동 어르신들의 ‘미용기술 배우기 과정’ ▲개정면 농촌 어르신들의 ‘가죽공예 과정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이들 6개 행복학습센터 수강생들은 학습을 마친 뒤에 재능기부와 성과공유회를 통해 수익금을 261만 원을 모금했고,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 기탁했다. 평생학습 성과를 지역사회에 나누면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박홍순 교육지원과장은 “ ‘군산형 행복학습센터’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모임이 학습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를 통한 평생학습의 배움과 나눔을 토대로 평생학습도시로 성장하는 군산시만의 지역특화 교육사업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로 올해에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배움과 나눔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평생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형 행복학습센터는 2023년에도 배움을 통한 시민 체험 성과공유회 수익금 전액을 모세스 영아원 등 소외계층을 위해 전액 기부하였으며, 이를 인정받아 2023년 12월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사무국으로부터 평생교육 국제 우수사례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년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개최된 제17회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에는 군산형 행복학습센터 사업성과를 발표하여 전 세계 17개국 153개 평생학습도시 관계자들로부터 열띤 갈채를 받기도 했다. /군산=이재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