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대변인이 바뀐 이후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끈다.
지난 1일자로 고창군 부군수에서 도청 대변인으로 취임한 김철태 대변인이 3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지방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도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대한체육회의 ‘2036 하계 올림픽 개최’ 관련 실사가 전북에서 6일과 7일 열리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 김관영 지사가 3일 오후 2시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사전 브리핑과 리허설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PT는 김관영 지사가 직접 개최지 실사 평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전에 군산 하이퍼 튜브 전북 유치, 청소년 디딤센터 유치,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2차전지 단지 유치, 고창갯벌 세계유산 유치 등에 직접 PT를 통해 일부는 성공하기도 하고 더러 실패도 했지만 이번 만큼은 반드시 성공신화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어제 김 지사와 도청 주요 간부들이 국가 예산 발굴보고회를 가졌는데 전년 대비 1천억 원 정도가 과소 발굴되어 각 실·국에서는 좀더 세밀하게 연구 노력하여 전년도 수준이 넘는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법을 디테일하게 하기 위해서 도청 자체만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도 산하 출연기관, 국책 연구기관 등 도움이 필요한 기관과 협의도 하고, 타 시도의 사업발굴시스템도 좀 벤치마킹해서 연구 검토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에 열리는 추가 발굴보고회에서는 기존에 발굴된 사업 중에서 미반영된 사업들도 있으니 이러한 사업은 기존 논리대로 하면 반영이 되지 않으니, 반영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잘 잡아서 하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도 받아볼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발굴된 사업들은 미리미리 국가 예산 확보시 중앙부처에 가서 설명해 보고 미비한 부분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질문도 하고 해서 완성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각 부처 예산이 5월에 확정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해당 부처와 협의를 해서 보완 사항을 적극 수렴하는 등 완성도 높은 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상임위 소속 지역 국회의원과도 상의해서 양동작전을 펼칠 것도 주문했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예산확보에 공이 큰 직원과 성과를 낸 직원에 대해 반드시 인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혀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에는 경제부지사가 전북도가 특례 도인 점을 잘 활용해 재정 우선지원 근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사업발굴에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최근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 우리 전북 출신 희생자 장례식과 관련해 남원에서 치러진 장례식에서 유족들의 슬픔에 조금이라도 동참하기 위해서 김 지사님이 직접 조문을 다녀왔다면서 앞으로도 익산과 전주에서 언제 치러질지 모르겠지만 유족 장례식에 직접 가서 조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김철태 대변인의 이번 기자간담회는 참신한 시도로 보이며, 기자들의 취재 갈증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 지속적인 이러한 백 브리핑을 통해 밀실 행정이 아닌 공개적인 이러한 간담회를 통해 도민들의 알 권리를 해소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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