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 돈찬치, 사회단체.복지시설 지원예산 줄여야

부채청산 비상체제 선언과 관련 박경철 익산시장이 3,338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부채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가운데 퇴직공무원들이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을 받는 자원봉사센터와 사회복지법인 및?소각로 등에 대한 예산지원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본보 7월 9일자 8면>
특히 ‘자원봉사’나 ‘아동양육’ 등의 간판을 걸어놓고 정작 자원봉사나 아동양육에 쓰이는 돈보다 퇴직 고위공직자와 직원들이 보수를 많이 받는 것은 철저한 ‘도덕적 해이’로 ‘부채청산’과 ‘바른 익산시 정립‘을 위해서도 철저히 쇄신해야 한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수행에 들어갔으며, 부채청산 등 시정개혁과 민생안정에 주력한다는 방침으로 시민대통합을 위한 읍면동 민생탐방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임시장 시절, 익산시 국장급 고위공직자들이 퇴직 후 자원봉사센터장, 기독삼애원 원장, 쓰레기 소각장 문화체육센터장, 푸른익산가꾸기 사무국장 등 국.도비나 시비 보조금을 받는 시설 및 단체로 들어갔다.
이들 대부분은 익산시 부채가 수천억원에 달해 전국 8위라는 언론보도에도 전혀 거리낌 없이 고액보수를 받으며, 겉으로는 ‘자원봉사‘나 ’아동양육‘ 등을 표방하는 이중적 태도로 일관해 빈축을 받아 왔다.
또한 천문학적 혈세로 운영되는 시설에서 실제 자원봉사나 아동양육에는 쥐꼬리 예산을 쓰고 직원들 보수 및 수당 등 복리후생비로 대부분 예산을 탕진하는 양면성을 보여줬다.
심지어 아동양육을 표방한 기독삼애원은 국장 출신 원장을 포함한 21명 직원 인건비와 특별수당만 6억8718만원으로 직원 1인당 3,272만원을 쓰면서 63명 아동 연간 생계비는 일인당 하루 5천여원 꼴인 연간 1억2,994만원만 사용해 시민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따라서 퇴직공직자들이 고액보수를 받는 자원봉사센터나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고액봉급 이상 대폭 축소하는 등 예산지원 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
아울러 익산시 체육회와 익산시 문화재단 등 임직원들에 대한 철저 조사로 정상과정을 통해 채용되지 않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정리 작업은 물론 사업 및 예산축소로 시민과 함께 ‘부채청산을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
익산시민들은 “부채가 수천억원에 달해 익산시가 전국 8위라는 보도까지 나올 정도인데 정치적 고려 때문인 듯한 공직자나 선거 캠프 출신 등이 요직을 차지하고 혈세를 좀 먹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원예산 대폭축소와 인적쇄신‘ 등 과감한 개혁작업이 필수적이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