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면서 경로를 일본 방향으로 틀어 도내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태풍이 근접하는 9일과 10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께 괌 서남서쪽 3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하던 태풍 너구리는 9일부터 북동쪽으로 전향해 10일 새벽 일본큐슈 북단 부근으로 동진해나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도내 전역은 간접영향권에 들어 바람이 강하게 불고, 8일 낮부터 9일사이에 대기가 불안정해져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국지적인 소나기가 전망된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며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아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