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기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오전 4시 21분께 군산의 모 식품에 근무하는 안모(42·여)씨가 팥을 삶는 기계의 압력배출용 뚜껑과 구조물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익산의 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오모(42)씨가 박스적재용 로봇기계에 눌려 그자리에서 숨졌다.
이와 더불어 지난 7일에는 고물을 분리하던 60대가 벨트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가 일어났고, 5일과 3일에는 작업도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계사고 구조건수 125건, 지난해는 170건, 올해 6월말 기준 94건으로 밝혀져 기계와 관련된 사고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프레스, 컨베이어 벨트, 유압용 기계 혹은, 영업장이나 가정에서 쓰는 반죽기, 믹서기 등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신체의 일부가 훼손될 수 있고,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며 "기계와 관련된 작업을 할 때에는 사용 매뉴얼을 철저히 숙지하고, 무리한 연장 근무나 반복되는 작업은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위험한 기계 주의에는 어린아이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막아야한다"고 당부했다./이 아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