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내 유·초·중·고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8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정책 인식 및 개선 방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교원들의 행정 업무 경감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들은 과도한 행정 업무와 지원 부족으로 인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유치원 보직교사 수 개정 및 인력 확충 ▲초등 늘봄학교 운영 체계 개선 ▲고교학점제와 AIDT(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 도입 대비 지원 강화 ▲순회교사 처우 개선 등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치원의 특수성을 고려한 상시 근무 인력 확충을, 초등 늘봄학교에 대해서는 행정 업무 분리 및 프로그램 질 향상을 요구했다.

또한 고교학점제와 AIDT 도입에 대비해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인프라 확충, 매뉴얼 개발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순회교사 제도에 대해서는 전일제 운영 검토를 촉구했다.

오준영 회장은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 업무로 인해 교육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학교 현장이 교육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 업무 경감과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