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소속 당원들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의결된 후 헌재의 신속한 탄핵 결정을 요구하며, “윤석열 파면! 국민의 힘 해체! 내 삶을 바꾸는 개헌 실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전권희) 전권희 위원장을 비롯한 오은미 전북도의원(순창)과 강성희 전 국회의원 등 당원 7명은 17일 오전 10시30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권희 진보당 도당위원장은 “저널리스트 역할을 해 주신 우리 언론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뉴스를 보다가 저는 또 한 번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국민의 힘에서) 명백한 내란 위헌 행위자 윤석열 파면에 대해서 결사반대하면서 헌법과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정당이 과연 맞나? 일제시대에 불행했던 친일파들이 나라를 팔아먹었던 친일파와 민주공화국을 팔아먹은 지금의 매국노 집단이 뭐가 다르냐?”며, “진보당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 민주공화국의 적이자 국민의 적인 국민의힘 해체 운동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촛불집회에서 10대와 20대를 비롯해서 60대와 70대에 이르기까지 온 국민이 참여하여 세대 통합과 국민통합을 이루어 너무 감격스러웠다.”며,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시민혁명에 실패했다면 우리는 10대와 20대의 젊은 세대에게 고개를 들 수 없었을 텐데 다행히 탄핵소추에 성공하여 반드시 이번 기회에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말로 국민이 통합될 수 있는 그러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또 하고 이 자리에 섰다.”고 하였다.

정 위원장은 “그런 마음으로 진보당은 도민과 함께 힘차게 내란 완전 종식, 윤석열 파면, 내란 공범 처벌, 국민의 힘 해체, 청년과 국민이 잘사는 새로운 나라를 위해서 헌신 매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강성희 전 국회의원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내 삶을 바꾸는 개헌 실현,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진보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12월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었는데, 살을 에는 강추위 속에서도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한마음 한뜻으로 싸워주신 국민 여러분과 전북 자치 도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한국의 민주주의는 역사적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도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윤석열은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본 불법 내란 범죄를 저지르고도 고도의 통치 행위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다. 나아가 반성은커녕 잠시 멈춰 서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극우 세력을 선동하고 국민에 대한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전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조속히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판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울러 이번 내란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내란 잔당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이제 내란 정당 국민의 힘을 놔두고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뿌리는 속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민의 힘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양립할 수 없으며, 국민의 힘이 없어져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이번 불법 계엄과 내란 사태를 통해 87년 헌정 체제는 더 이상 이 나라를 지탱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난 만큼 진보당은 윤석열 탄핵 광장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모아서 개헌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권력 구조를 바꾸는 것을 넘어서서 국민들의 의사가 온전히 반영되는 새로운 선거 제도를 수립하고 불평등 체제를 타파하여 국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개헌을 실현해야 한다.”며, “진보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윤석열 즉각 파면, 국민의힘 해체, 내 삶을 바꾸는 개헌 운동에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에 따라 결정서를 받은 헌법재판소에서는 27일을 변론 심리기일로 확정하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히며 심리에 들어갔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