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농업기술센터는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 문제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연과 농업 활동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도모하는 ‘치유농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치유농업은 농업적 자원(농작물, 농촌 환경, 동물 등)을 활용하여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증진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텃밭 가꾸기, 수확 체험, 동물 돌보기 등 농업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도모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농촌 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의 교감을 통해 치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치유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 특히, 남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시민들이 치유농업을 경험하고 자연 속에서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6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남원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운봉읍(정가네 홍삼양갱 만들기, 운향농원 누룽지 까니페 만들기, 들꽃다물 블랙커런트 청 만들기, 아임팜 사과따기 체험) ▲주천면(춘향농원 수세미 스킨만들기, 웅치마을 떡과자 만들기) 등의, 6개소의 치유농업 체험장을 운영 중이고 체험비 3만원으로 모든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치유농업은 체험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농장별 맞춤형 스마트 플레이스 연계 상품 판매를 통해 치유농가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소비자가 직접 치유농가의 상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도 스마트 플레이스 또는 노는법 플랫폼에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올해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된 치유농업분야 사업은 쌀콩달콩 스트레스 저감용 치유농업 프로그램 외 2개 사업인 1억2천만원으로 3개소의 치유농가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였고, 2025년 치유농업분야 사업은 농촌지원 활용 치유농장 육성사업 외 5개 사업으로 1억5천만원 증액된 총사업비 2억7천만원으로 추진 예정이다.

김연주 소장은 “치유농업은 자연 속에서 마음과 몸을 치유하면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더 많은 시민이 치유농업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통해 일상에 활력을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