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내 소재 대학교 학생들이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고 13일 오전 10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불씨를 지피자"고 주장했다

'전북 대학생 비상시국회의' 소속 이정찬 전 전북대학교 부총학생회장은 공동성명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으로 국민의 요구에 응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국회는 즉시 탄핵을 의결하라”, “국민의힘은 12월 7일 윤석열 탄핵 소추안 투표를 불성립시킨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의결에 참여하라”, “수사기관은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내란 수괴 및 동조세력을 단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또한 “이 땅의 대학생들은 항상 정의와 민주주의의 깃발을 들고 역사의 최전선에서 싸워왔다.”며, “지금 또한 다르지 않다,”고 하며, “우리는 그 역사를 계승하여 다시 한번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과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준성 전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자유와 민주주의는 너무나 당연했기에 그 소중함을 경시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이 된다"며, "훗날 가르칠 아이들에게 물려받은 것들을 그대로 물려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낸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전북 대학생 시국회의는 지난 12월 8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참여 대학은 전북도 내에 소재한 대학들로 국립군산대학교, 군장대학교, 예수대학교, 우석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한국농수산대학교 등 10개 대학 학생이라고 했다.

이번 비상시국회의 공동선언문에는 4,283명의 15개 대학의 대학생이 참여하였으며, 공동 서명 운동은 12월 9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해 13일 0시에 마감하였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