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12일 4차 대국민담화 내용이 전북을 들끓게 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 “몰염치의 극치… 대국민 선전포고”

먼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몰염치의 극치’,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르면,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윤석열의 아침 대국민담화는 몰염치의 극치이고,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날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윤석열이라는 표현을 썼다.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국민을 내전으로 몰고가려는 정신나간 기자회견”이라며 “국민의 불행과 고통을 하루빨리 막기 위해서는 즉각 탄핵하고 체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가 토요일 탄핵이 아닌 즉각 탄핵을 추진해달라”고도 촉구했다. 

▲전북자치도의회 “14일 尹 탄핵 가결로 국민의 명령 완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도 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14일 탄핵 가결로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도의원을 대표해 서난이 대변인은 “윤석열의 오늘 4차 대국민담화는 윤석열의 극우적 망상과 비상식적인 인식을 입증한 시간이었다.”며 “윤석열의 언어는 정치의 언어가 아니며, 윤석열의 담화는 정치를 파괴하고 국정을 교란하겠다는 범죄의 뜻을 고백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국회와 대화하고 타협하지 않고 무력으로 진압하겠다는 발상을 공개적으로 선언함으로써 윤석열 직무를 정지시키고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우리의 판단이 옳았음을 역설적으로 입증했다.”고 이야기 했다.

서 대변인은 “망상에 사로잡힌 윤석열의 지극히 위험한 정세 인식이 시한폭탄으로 다가온다.”며, “이 같은 불안과 공포가 대한민국 국격과 경제를 가차 없이 추락시키고 있다.”고 하며, “국민의 희생과 헌신으로 쌓아 올린 공든 탑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윤석열이 불러온 국정 혼란에도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국가비상시국 민생경제안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도민의 민생을 최우선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다.”고 주장했다.

▲민주 전북자치도당 “광란의 칼춤 끝내야”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이원택)도 “윤석열 대통령은 광란의 칼춤을 당장 끝내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스스로 즉각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은 “윤석열의 오늘 담화는 우리 민주주의의 근본을 부정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헌정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윤석열의 독단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와 이를 정당화하려는 태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석열은 헌법적 절차와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한 채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직접적으로 위협했다.”며, “병력을 동원하여 국회에 투입한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을 무력화하려는 반민주적이고 위헌적인 행위로,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윤석열은 ‘질서 유지’라는 미명 하에 군 병력을 투입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권력 유지와 정치적 계산을 위한 조치임이 명백하다.”며, “국회와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이러한 폭거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은 담화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는 거짓 선동과 책임 전가를 반복했다.”며, “본인의 독단적 계엄 발동에 대한 비판을 거대 야당과 특정 세력에 돌리며, 허위 사실을 남발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전북자치도당 “당장 尹 체포·구속하라”

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오현숙)도 보도자료를 내고, “수사당국은 지금 당장 윤석열을 체포 구속하라”고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극우 유튜버 수준의 대국민 담화에 국민은 다시 한번 자괴감과 허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윤석열은 반 헌법적 비상계엄령을 합리화하다 못해 희화화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켰던 12월 12일에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는 극우 보수세력에 대한 결집과 행동을 요구하는 선동의 메시지로, 오늘의 윤석열의 담화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부추키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며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말하며, “수사당국은 지금 당장 윤석열을 체포·구속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