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관련, 시민단체와 각 정당 등에서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 시위 등이 이어진 가운데 진보당 전북도당에서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전권희)은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권희 진보당 전북도당위원장, 오은미 도의원, 강성희 전 국회의원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즉시 체포!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 부결 당론 철회하라!”고 밝혔다.

전권희 진보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그러나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윤석열과 관련자들은 조금의 반성도 없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은 ‘나는 잘못이 없다. 야당의 폭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내용과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 위헌적, 위법적일 뿐만 아니라 국회와 국민에게 총을 겨눈 사건이다.”며, “이는 명백한 내란죄에 해당한다. 윤석열은 더 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고 ‘내란 수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내란범인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윤석열 탄핵이 국회에서 발의되어 7일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윤석열 방탄에 눈이 먼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안 부결을 기어이 당론으로 채택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윤석열 내란범의 부역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내란범 윤석열과 함께 침몰할 것인가, 아니면 국민에게 용서를 빌 기회라도 얻을 것인가?”라며, “국민의 힘이 최소한 이 나라의 정당으로서 존재하고자 한다면 헌정 파괴를 시도한 윤석열 탄핵에 동참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의 이러한 마지막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끝끝내 윤석열 탄핵을 거부한다면 국민의힘은 더 이상 이 나라의 정당으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기에 진보당은 국민의힘 해체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전권희 위원장은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이자 국회의원인 조배숙 의원에게도 강력히 촉구한다.”며, “당론이 중요한가? 국론이 중요한가? 조배숙 의원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는 국회의원이라면 당론을 거부하고라도 절대다수 도민의 뜻에 따라 윤석열 탄핵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만약 조배숙 의원이 도민들의 뜻을 거스른 채 내란 부역자의 길을 가겠다면 도민들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고 영원히 정치판에서 추방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보당 전북자치도당은 순창군에서 오은미 도의원이 당선돼 농민들의 대변자로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인 2023년 4월 5일 21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후보가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