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전북지역 시민단체와 정의당 등 (준)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 회원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 3차 총궐기(범국민대회)에 도민들의 참여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북 민주노총과 각종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3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퇴진! 사회 대전환! 세상을 바꾸는 퇴진광장을 열자!”는 슬로건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 3차 총궐기(범국민대회)에 전북도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민주노총 곽승용 조직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단체는 “윤석열 정권의 파면을 선언한다.”며,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 국정농단의 거대한 마각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말하며, “대통령 부부와 수많은 정치인이 얽혀있는 썩은 내가 펄펄 풍기는 공천거래 부정부패 국정농단”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게 나라냐!”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며,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기어이 국정농단의 핵심 고리인 김건희에 대한 특검을 또다시 거부했다.”고 말하며, “닭이 맹수를 피해 모래 속에 머리를 박고 현실을 도피하듯 정권은 국정농단의 진실에도 자신의 치부만 가리면 된다는 듯 거부권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바뀐 건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의 핸드폰뿐”이라며, “국정농단 명태균 게이트의 진실도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비롯한 의혹도, 억울하게 죽은 채상병의 사망원인 등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려워진 자영업자의 부채와 살림살이도, 한반도로 확산되려고 하는 전쟁 위기도, 임금 상승률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에 노동권을 억압받는 노동자도, 쌀값 폭락에 자신의 생존권을 외치는 농민도, 추운 겨울 더욱 추운 거리로 내몰리는 빈민의 삶도 그 무엇하나 변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며, “그 중심에는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있다.”고 말했다.

단체는 “김건희 여사 앞에서는 멈춰 섰던 검찰 공권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대중조직과 시민 사회 단체에게는 전광석화처럼 움직인다”며, “2015년 경찰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2016년 천만 촛불로 살아났듯, 성난 민중들의 항쟁의 열기는 탄압으로 결코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2016년 촛불이 있기 1년 전 거리로 나선 민중들의 총궐기가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이 밀알이 되고 마중물이 되었던 것처럼 2024년 윤석열 정권 퇴진 민중 총궐기가 퇴진 촛불, 퇴진광장을 열어내게 될 것”이라며, “이미 노동자와 농민이 앞장서고 전국의 양심 있는 교수님들과 종교인 대학생 그리고 수많은 시민이 함께 나서고 있다. 도민들은 오는 12월 7일 윤석열 정권 퇴진 3차 총궐기 대회에 참여하는 퇴진버스에 타고 서울로 모여 거대한 항쟁의 봉화를 올려 달라.”며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준)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이 땅에서 고통받는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단체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먼저 결심하고 각계각층으로 제안해 결성된 연대기구이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 함께 하는 단체는 69개 단체이며, 윤석열 정권 퇴진에 동의하고 한국 사회의 불평등 타파와 노동 민생 민주 평화가 실현되는 사회체제 전환을 지향하는 전국 차원의 연대기구”라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